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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00:00

어렸을 때 어른들은 내게 욕심을 가지라고 했다. 그 분들의 말은 아마도 더 큰 꿈을 꾸라는 뜻이었을 게다. 그런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난 욕심이 많은 편이다. 불행히도 내 욕심은 더 큰 꿈은 아닌 듯 싶다. 난 작은 것들, 사소한 것들에 욕심을 부리곤 한다.

 

욕심에 대한 어떤 관점

욕심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더 가지고 싶고, 더 먹고 싶고, 더 놀고 싶고.. 핵심은 '더' 라는 말이다. 자꾸만 "더"라고 외치며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이루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자신이 어느 정도 이루어야할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바둑같은 게임은 좋은 직관을 가지게 해 준다. 바둑의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다. 10집 차이로 이기든 반집차이로 이기든 '승리'라는 결과는 같다. 많은 집차이로 이겼다고 해서 더 좋을 것도 없다. 그래서 프로기사들은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 되면 어려운 수를 두지 않고 간명하게 판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그 프로기사는 승리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집차를 내면서 이기려 하지 않고, 그저 이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수순을 찾으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바둑게임 같이 목표가 확실한 것은 많지 않아 보인다. 스스로 그 목표를 정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그러기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의 것들은 "다다익선" 이다. 천원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이천원이 있는게 좋다. 이천원이 있어도 삼천원을 가진 친구가 부럽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때는 한달에 백만원만 벌 수 있으면 행복했다. 그 백만원을 위해서 아주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두 배도 더 되는 돈을 벌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한 달에 천만원을 벌면 만족할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주식시장

사람들은 주식 시장을 탐욕과 공포에 의해 지배되는 곳이라고들 한다. 몇 년간의 꾸준한 손실을 경험한 나는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욕심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올바른 판단을 못하게 하고, 더 위험한 게임을 하게 한다.

욕심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그것은 대부분 "어떤 사람은 올 초부터 100%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던데.." 와 같은 사람들의 의견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은 내가 이루고자하는 목표 수익률이 없기 때문이다. "더 많이" 라고 중얼거리며 거래를 하기 때문이다. 운 좋게 2-3 거래일 동안 50%의 수익을 올리고 난 후, 더 많은 수익을 위해서, 여전히 위험한 거래를 반복한다. 결과는 항상 평균(마이너스 수익률)으로의 회귀다.

 

목표를 정하기

욕심이라는 녀석한테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목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가지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데, 그 이유는 원하는 바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지킬 수 있는 좋은 목표를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것을 왜 하려고 하는 지 알아야만 한다.

여기 한가지 예가 있다.

난 부자가 되기위한 방법으로 주식거래를 한다. 1년안에 10억을 벌기위해 주식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난 장기적으로 연 10~20%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얻기를 원하고, 그것만 달성할 수 있으면 난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 주식거래의 기대치는 최대 연 20%이다.

 

피터린치의 의견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알고 그만큼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얼마만큼의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 20세기에 가장 성공적인 펀드 매니져 중 한 명인 피터린치는 직접 주식거래를 하기전에 자신이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 보라고 했다.

  • 집을 가지고 있는가?
  • 여유돈으로 투자하는가?
  • 성공할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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